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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5 Forrest Gump, 1994


지능이 낮고 시키는 대로 하면 즉 군소리 하지말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만 따르라고 할 때 따르기만 하면, 전쟁영웅이 되고, 대통령을 만나고, 탁구영웅이되고, 사업성공하고, 애플사주식사서 대박이나고, 신화가 되고, 여인도 돌아오고, 아이도 남는다. 옛날 상처 될 꺼 같다는 일들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 신이 돌봐줄 것이다.

라는것이 이 영화의 요약이라고 누군가 네이버 영화정보에 리뷰를 써놨다
사실 별로 테클걸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틀린말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이사람이 써놓은 리뷰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그럴싸한 해석이 잘 되어있다.

그럼에도 내가 다시 리뷰를 쓰는데는 이분이 주제에 대하여 잘못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나는 워낙 무식해서 하지만 그냥 내가 영화를 보고 느낀것을 끄적여본다.

먼저 난 이 영화를 굉장굉장굉장히 좋아한다 한 14번은 본것같다.
위에 요약에 나와있듯이 포레스트 검프는 지능이 낮은 아이이다.
그래서 그의 엄마와 친구 등 사회가 시키는대로 살아가고 그러다 얻어걸려 잘 살게 된다.
하지만 그건 우리를 따르면 잘된다는 식의 미국의 세뇌라고 보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포레스트 검프는 물질적인 풍요에 대하여 인생의 성공 여부를 부여하지는 않는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새우잡이로 대성하고 애플사 주식사서 거부가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한낱 알래배머의 잔디깎이일 뿐이다.
그의 삶은 그가 달리기를 했을때 가장 잘 설명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마려우면 싸고

또한 그가 수동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는 매 순간 선택을 하였다. 제니가 차안에서 남자친구랑 므흣할때 아우치 소리를 듣고 그를 때려줘야겠다고 생각한것도 그의 선택이었으며 후퇴하라는 명을 거역하고 버마를 찾으러 정글로 돌아간것도 그의 선택이었다. 더군다나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제니가 무슨일 있으면 도망가라고 했는데도. 또한 제니가 홀연 떠났을 때 뛰게된것또한 자신의 선택었다.
그는 항상 선택을 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Are you stupid or something?"
이라고 했을때도 그는 자신의 길을 선택하였다.

말이 길어지면 재미가 없다.

마지막에 제니의 묘 앞에서 하는 말이 이 영화의 주제를 못알아들을까봐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는 부분인것 같다.
"나는 엄마(자신의 상황과 맞서 싸워가는 삶)가 맞는지 댄 중위님(운명이 정해진대로 살아가는 삶)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이렇듯 항상 이중적이고 복합적인 상황에 놓이곤 하는것 같다.(운명과 맟섬 이외에도) 
꿈을 선택할것인가 안정적인 삶을 선택할것인가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가 환경을 선택해야 하는가

답은 없을지도 모르지만인생은 항상 흘러가듯 지나가는것 같다.
포레스트 검프가 선택한 삶들이 마치 수동적인 삶 같이 보이는 것 처럼
예를들자면 안정적인 꿈의 실현?
유복한 생활과 사랑의 동시쟁취?
물론 안될수도 있다 아니, 사실 많은부분에서 그렇다
검프가 제니와의 삶을 그렇게 원했지만 인생의 아주 작은부분을 함께했고 그마저도 떠나보내야 했기 때문에


이에대해 영화내에서 또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제니가 나도 거기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하자 검프는 항상 거기에 있었다고 말한다.
버바가 죽는순간까지도 넌 죽지 않을거야 집에 가고싶으면 가자라는 위로의 말은 생각지도 못하는 검프가
어떻게 그렇게 로맨틱한 말을 생각해냈는지 모르겠지만(영화니깐 ㅋ)
이렇듯 이상 또는 꿈 또는 동경은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다고 슬퍼하지만 동경하는 자체로 이미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말이 길어질수록 주제가 흐려지고 헛소리를 자꾸 하게된다
그래도 그냥 써본다.
마치 검프에게 날아왔다가 다시 날아가는 깃털처럼
이런거 하나도 생각 안하고 봐도 괜찮고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Ik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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